[앵커]
늦은 밤 도로에서 굉음을 내며 난폭운전을 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외국인이었는데, 불법 체류자와 무면허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란히 선 차량 3대가 연기를 내뿜으며 마치 경주하듯 급출발합니다.
교차로 위에 그림을 그리듯 드리프트 주행으로 스키드 마크를 남깁니다.
주행 중에 핸들을 뽑아 창 밖으로 흔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 화성과 안산 등을 돌며 70여 차례에 걸쳐 난폭운전을 일삼아 온 폭주 모임입니다.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해 회원을 모았습니다.
최규동 /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
"SNS에 차량 드리프트 영상을 올리면서 이를 보고 다수의 참가자들이 범행을 하러 일시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붙잡힌 폭주 모임 회원은 42명에 이르는데, 일부는 무면허였습니다.
또 29명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외국인이었습니다.
20대 카자흐스탄인 주범과 같은 국적의 30대 sns 운영자는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주범은 복면을 써 신원 파악에 애를 먹었지만 사이버 국제공조로 은신처를 파악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주범 등 41명을 검찰에 넘기고 sns 운영자는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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