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장인들의 노후자금인 퇴직연금,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는지요. 안전한 예금에 넣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사람 대신 AI가 투자금을 굴려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굴려주는지, 수익률은 괜찮은지,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전 퇴직연금, IRP에 가입한 직장인 김민경씨. 원금 손실 걱정에 사실상 계좌를 방치하다가 한달 전부터 돈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AI가 투자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가 출시되자 가입한 겁니다.
김민경
“제가 직접 투자하기는 좀 무섭기도 하고 손해를 볼까 봐 겁도 많이 났었는데 AI가 투자를 해준다고 하니까 이거는 오히려 조금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평균 3~4% 안팎.
대부분 원금보장 상품으로 운용하는데다 공격적인 투자자도 펀드나 ETF에 투자해도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AI를 통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테스트를 한 결과, 수익률이 최대 30%에 달했습니다.
AI는 공포 등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혜령 / A은행 연금사업
"(AI가) 시장 국면에 따라 이제 액티브하게 펀드나 상품들을 조정해갈 수 있는 그런 계약이기 때문에 위험 관리도 할 수…"
보시는 것처럼 투자자가 설정한 투자 성향에 맞춰 AI가 직접 국가별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AI가 운용하는 상품이 모두 수익률은 좋은 것은 아니어서 역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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