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의 네 번째 정찰위성이 오늘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올해 안에 5호기까지 발사되면, 평양 김정은 집무실을 2시간 간격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3, 2, 1, 점화, 풀 파워, 이륙!"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48분 미 플로리다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4호기는 15분 만에 발사체와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고, 2시간 39분 만에 지상국 교신에 성공하며 현재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4호기는 2, 3호기와 같은 고성능 레이더 'SAR'을 탑재했습니다.
위성 1호기가 가시광선을 이용해 선명한 사진을 찍는다면, 2, 3, 4호기는 레이더 반사파로 고해상도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날씨가 궂거나 밤에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군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적진 깊숙이 감시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5호기까지 '군집 위성'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김덕수 /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여러 번 자주 지나가면 인터벌이 줄어드니까 그사이에 움직임을 좀 더 정밀 추적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평양 노동당 1호청사와 같은 북한 수뇌부 주요 표적은 2시간마다 관찰이 가능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규헌 /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
"현재 개발중인 초소형 위성체계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할 수 있으며.."
국방부는 주요 우주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국방우주발전위원회'에 정보본부장과 전략사령관 등 3성 장군 두 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조직 강화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