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공약 경쟁에도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개미' 주식 투자자나, 결혼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층을 겨냥한 맞춤 공약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정책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앵커]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개미' 투자자들은 이번 조기 대선의 주요 표밭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도 '개미'였다며,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과 같은 화끈한 공약으로 개미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저도 꽤 지금은 휴면 개미인데 꽤 큰 개미 중 하나였습니다.(주가 지수) 이게 한 5천 정도, 4천 정도 넘어간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부가 늘어나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이 후보 공약을 "개미핥기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는데, 대신 젊은층 표심을 뺏기지 않기 위해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일명 '스드메' 비용을 줄이는 정책 공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층 맞춤 공약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학가 반값 월세존 지정입니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여서 반값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반대로 노년층 표심을 두드리는 공약도 잇따랐습니다.
"달라진 사회 여건을 고려해 노인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공약이 대표적입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대선 공약으로 채택돼 입시 제도로까지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장르 불문 공약 경쟁 속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통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지방분권 의제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힘겨루기 성격이 커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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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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