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가 2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될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우리나라 유흥식 추기경도 주요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치된 바티칸 산타 마르타 경당. 주요국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가 잇따라 찾아 교황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교황은 한국 시간 오후 4시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일반인 조문을 받습니다.
26일 장례 미사엔 전 세계 종교 지도자는 물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정상도 참석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용훈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염수정 추기경
"아시아 첫 사목 방문지를 한국을 방문하시고 우리의 고통을 함께 하고 격려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장례 절차가 끝나면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진행됩니다.
마리아 마르실바 / 스페인
"(새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 같은 분이었으면 해요.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만한 분이었음 합니다."
교황청 내부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한 매체는 유력 후보 12명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도 포함했습니다.
12명 후보 가운데 아시아계는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과 유 추기경 두 명뿐입니다.
해당 매체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평화의 인물"이라며, 북한을 네 차례 방문하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이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교황 선출권은 전 세계 80세 미만 추기경 140명에게 주어지는데, 한국에선 유 추기경이 유일하게 참여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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