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이번주 일요일이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되는데 이재명 전 대표는 어제(22일) 공식 선거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재판에 출석했기 때문인데 대신 소셜미디어로 기후와 의료 등 정책공약들을 쏟아냈습니다. 연이은 정책 발표는 이미 본선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어제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선 경선 중 재판 출석 관련 의견서 내실 건가요?} …]
이 후보는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2040년까지 석탄 발전 폐쇄,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합리화 등 기후 환경, 의료 분야 공약입니다.
최근 이 후보는 이처럼 정책 발표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다른 경선 후보들이 지역 방문, 언론과의 인터뷰 등 여러 일정을 통해 민심과 접점을 넓혀나가려는 것과 대비됩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경선 과정 중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지 않고, 정책 발표를 통해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주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AI반도체 기업을 찾고, 투자 업계 임원들을 만나 '코스피 지수 5천 시대'를 공약한 것도 이런 행보의 일환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1일) : 이 자본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은 자산 투자할 곳이 없어서 전부 주식 투자가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반드시 자본시장이 정상화돼야…]
또, 대선에서 큰 차이로 승리해야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이 생길 거라는 판단도 깔렸습니다.
[김영진/이재명 후보 캠프 정무전략본부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민적 에너지와 힘을 가지고 해나가려면 압도적인 지지를 가지고 대통령이 되는 게 필요하다.]
이번 주말 호남·수도권 경선을 앞둔 이 후보는 전북 김제와 광주광역시, 오는 25일엔 전남 나주를 찾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조승우]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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