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새 규칙을 발표했습니다.
온라인에선 '황당한' 규칙이라는 반응입니다.
현지 시간 21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새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결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 카테고리의 모든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후보작을 모두 보는 것이 일부 부문과 예비 절차에서만 필요했고 최종 투표에서의 공식적인 요건이 아니었단 겁니다.
아카데미 회원 전용 스크리닝 플랫폼에서 시청했는지를 확인하게 되고, 외부에서 본 경우에는 시청 시간과 장소를 써서 제출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왔다는 거야?'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관한 규정도 추가됐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등을 사용하는 것은 후보 지명에 이득도 손해도 아닐 것"이라며 "창작의 핵심에 인간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500명이 넘는 아카데미 회원 가운데에는 봉준호·박찬욱·송강호·윤여정 등 한국인 감독과 배우도 적지 않은데, 이들이 모두 시청한 뒤 한 표를 던진 영화들이 무엇인지는 내년 3월 15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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