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늘의 주요 일정과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정주희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 주요 일정들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늘부터 호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가 시작됩니다.
결과는 오는 토요일에 발표합니다.
가나다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로 압축한 국민의힘은 2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엽니다.
4명의 후보는 내일과 모레, 일대일 토론을 펼칩니다.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 '빅3'에 더해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탈락하고 안 후보가 생존한 배경은 뭘까요.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아 명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추측은 해볼 수 있는데요.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져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예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갈 곳 잃은 중도보수층 표들을 안 후보가 일부 흡수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이번이 4번째 도전인 안 후보가 대선 주자급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2차 경선부터는 '당심'이 더 중요해집니다.
당원투표가 50% 반영되고, 나머지 절반인 국민여론조사에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찬탄파와 반탄파가 2대 2로 나뉜 구도인 만큼 표가 어떻게 분산될지가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네 후보는 오늘 미디어데이에서 원하는 토론 상대를 지목해서 내일부터 일대일 맞수토론을 펼치는데요.
'찬탄파'와 '반탄파'가 맞붙을 땐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당심'에서 가장 앞서는 건 김문수 후보로 나옵니다.
지난 월요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김문수 후보였고, 뒤 이어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민주당 주자들도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당심에 집중 구애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영남권 당원들로부터 거의 90% 지지를 얻은 이재명 후보 역시 '대세론'을 굳히려면 상징성있는 호남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당대표 경선에서 이 후보는 85.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출됐지만, 전북, 광주, 전남 득표율은 이를 밑돌아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하며 텃밭인 호남의 '반민주당' 기류가 일부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당 대표였던 이 후보는 "호남 시민들이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가 내일부터 1박 2일동안 직접 호남을 돌며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오는 토요일에 공개될 호남권 투표율과 득표율에 따라, 이 후보가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본선에 오를지 판가름 날 걸로 보입니다.
6월 3일 대선까지 이제 41일 남았습니다.
내일 오전에도 대선 이슈들을 발빠르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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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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