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대선까지 41일 앞두고 각 정당은 경선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1차 컷오프로 후보 절반을 추렸는데요.
이초원 기자, 오늘은 국민의힘 4강 미디어데이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이 4강 미디어데이에 참여합니다.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참여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내일(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1대1 토론 상대를 결정하게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2명, 반대파 2명의 구도로 4강이 나뉘면서, 탄핵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찬탄 입장을 보인 안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나머지 후보 3명을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국민사과를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동훈 후보 캠프 측은 연합뉴스TV에 "안 후보가 올라온 건 호재"라며 "3대 1 구도보다 2대 2 구도가 낫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탄핵 찬반으로 하는 선거가 아니다. 미래지향적 대선을 하겠다"라며 탄핵 입장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는 '여성 전문군인 확대'와 '군 가산점제 부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경선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들며 현역 의원들의 지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3선 김성원 의원은 한동훈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친윤계 재선인 구자근 의원은 홍준표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대선 경선 2차 토론회를 연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대선 경선 2차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1차와 마찬가지로 경선 후보들이 정치와 경제, 외교 등 전반적인 공약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 민주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권과 제주·강원·수도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지역 맞춤 공약을 앞세워 남은 순회 경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제주 지역을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또, "강원특별자치도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수 후보는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임에도 대선이 끝나면 홀대론이 나온다"며 "5.18 정신은 헌법 전문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대의 득표율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해내기 위해서 확실한 후보를 밀어주자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동연 후보는 오늘 '간병국가책임제'를 포함한 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간병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간병비를 건강보험 혹은 장기요양보험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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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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