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34개 국가들과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을 제외한 무역 상대국들에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유예한 미국이 국가별 무역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아직 협상이 완료된 국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언론 지적에 "미국과 무역합의를 원하는 나라가 100곳 이상이며, 지금까지 18개 국가들로부터 무역 협정 제안서를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만 30곳 넘는 국가들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번 주에만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USTR 대표,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나바로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 무역팀이 34개 국가와 회담을 합니다."
특히 상대방에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매기는 등,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새로운 무역 합의를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협정과 관련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지만, 물 밑에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두 나라가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가까운 시일 안에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센트 장관이 JP모건의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집권 1기에도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끝에, 2020년 1월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늘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2%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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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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