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켜왔던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가 그 주인공인데, 이 자리에 오른 비결은 뭘까요.
[루시 궈/스케일AI 공동창업자]
"어릴 때부터 저는 창업가 기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유치원 때는 사실 문제를 좀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다른 친구들한테 색연필이랑 포켓몬 카드같은 것을 팔았거든요."
중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라면서 중학교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습니다.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가 젊은 창업가를 위한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중퇴를 선택했는데요.
이후 여러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다 알렉산드로 왕을 만나 2016년에 함께 스케일AI를 설립했습니다.
스케일AI는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이름표,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위성 이미지 분석, 챗GPT 훈련 지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궈는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왕과 갈등하다 2018년 회사를 떠난 상태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케일AI의 기업 가치는 250억달러, 약 35조 8천억원에 달하는데요.
궈는 스케일AI에 약 5%의 지분, 즉 1조 7100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케일AI를 떠난 후엔 '패시스'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유명인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패시스의 지분까지 더하면 궈의 총 자산은 12억 5000만달러, 우리돈 12조 76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대해 궈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며 덤덤한 입장을 전했다고 하네요.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출처: 유튜브 'Forbes', 인스타그램 'guoforit')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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