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나 차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순식간에 운전석 창문을 깬 뒤 남성을 체포했는데요.
작전 시작부터 체포까지 단 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 파쇄기를 든 경찰특공대가 순식간에 운전석 창문을 깹니다.
<현장음> "4, 3, 2, 강습."
동시에 조수석 쪽으로 간 2명의 특공대원은 테이저건을 남성에게 발사합니다.
이내 운전석 문을 열고 남성을 끌어내 엎드리게 한 뒤 수갑을 채웁니다.
지난 21일 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남성 A씨를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A씨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가로막혀 4시간 넘게 대치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든 채 자해를 할 것처럼 위협하자 경찰특공대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특공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몇 번의 예행연습을 한 뒤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서승택기자> "경찰특공대가 창문 파쇄기로 창문을 깨고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단 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원들이 사용한 창문 파쇄기는, 이중 접합으로 된 유리도 손쉽게 부술 수 있는 특수장비로 일반 망치에 비해 파괴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흉기로 자해해 목 부위에 15cm 가량 베이는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A씨를 인계받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경찰특공대 #테이저건 #창문파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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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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