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23일) 두 번째 토론이 진행됐는데 '기본소득'을 놓고 후보들 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을 포기한 게 아니라고 밝히자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시기상조라며 맞선 겁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AI(인공지능)시대에 일자리가 줄어들 경우를 대비하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생산성은 엄청나게 높아져서…사람들의 몫이 적어지니까 국가가 각 영역에서 보장해주는 그런 보편적인 기본 사회로 갈 필요가 있겠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시기상조'라고 맞섰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써 지금은 좀 성급하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으로 바로 가기에는 정부 재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절대 빈곤선 이하에 있는 국민이 거의 10% 가까이 됩니다.]
두 후보는 내란 종식을 위해서라도 '개헌'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지만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내란 종식의 완성은 저는 개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개헌이야말로 계엄을 또는 내란을 항구적으로 종식하는 가장 큰 첫걸음이라고…]
이 후보는 개헌보단 경제와 민생이 더 시급하다며 집권하면 1순위로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헌된 그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그건 좀 여유를 둬도 괜찮겠다. 일단 경제, 민생 문제에 좀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은 오는 일요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데 이 후보가 90% 안팎의 지지율을 확보해 사실상 본선 티켓 확보가 유력한 상황.
오늘(23일) 두번째 토론에서도 날 선 공방은 없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여기 계신 이재명 후보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게 토론회보단 간담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권교체를 하고, 우리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이지훈]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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