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야당을 많이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개헌을 놓고서는 후보들마다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라기보다는 간담회라는 느낌이 들어서…."
후보자마저 이렇게 요약한 민주당 대선 경선 2차 토론회.
이번에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확고한 1강 구도 속에서 진행된 만큼 '양김' 주자들은 흠집내기보단 자기 홍보에, 이재명 후보는 경선 이후를 염두에 둔 '원팀'에 각각 방점을 찍은 겁니다.
그나마 개헌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는데, 이 후보가 "100일 안에 할 시급한 일은 아니"라고 말하자 김동연 후보는 바로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그 다음에 천천히 시행될 텐데 여유를 둬도 괜찮겠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자칫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임기 내에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릴 것 같아요…3년 전에 대표님하고 저하고는 개헌과 임기단축에 대해서 100% 의견 동의를 하셨고…."
이 후보는 최근 보수 인사와의 대화에서 친일파와 과거사 문제를 덮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간 내용이 생략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중간 생략이 된 것이에요…분열 되고 대결이 격화돼있는데 지금은 사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다…."
이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양김' 후보들도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종자 씨앗까지 한꺼번에 털어먹으면 다음 농사는 어떻게 짓겠습니까? 현명한 농부의 마음으로…저 김경수에게 투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살아나야 합니다. 제 옆에는 현역 의원 한 분도 서지 않으십니다…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저 김동연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한편,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될 일 중 하나로 국민통합을 꼽으며 "야당을 많이 만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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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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