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텔레그램 성 착취방인 이른바 '목사방'의 총책 김녹완과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조직원 중 절반 이상이 10대 고등학생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대 규모 텔레그램 성 착취방, 이른바 '목사방'의 운영 총책인 33살 김녹완은 지난 1월 체포됐습니다.
<현장음(지난 1월)> "아동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혐의예요."
2020년부터 약 5년 간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조직인 '자경단'을 꾸려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자경단 특별수사팀은 판결이 확정된 관련자들의 기록들을 확보해 수사한 결과, 김녹완을 비롯한 조직원들의 여죄를 밝혀냈습니다.
김녹완에게는 기존 혐의 외에 23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 500여개를 제작하고 일부를 배포한 혐의 등이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조직원 11명의 범죄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 중 조직원을 포섭한 뒤 교육해 범행을 지시하는 역할을 한 34살 여성 조 모 씨와 21살 강 모 씨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구속 된 조 씨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 착취물 등 제작, 배포 혐의와 함께 유사 강간 등의 혐의를, 강 씨는 성 착취물 등 117개를 제작하고 128개를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구속 기소된 9명은 모두 10대 남성으로, 6명은 고등학생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역시 많게는 200개가 넘는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 당시 소년이었거나 현재 소년으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이 여죄를 밝히면서 사건 피해자는 234명에서 261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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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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