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 이제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한 대행의 정치적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르면 주말쯤 '한미 통상협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출마 여부를 결단할 것이란 전망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이든 한 대행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주선으로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도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까지 한 대행 경쟁력을 치켜세운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을 밝혀 주목을 끌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반이재명 전선에 모든 세력과 정치 연대를 통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통합 정치 세력으로 키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홍 후보는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행이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며 이러한 구상을 더 구체화했습니다.
다만 보수 진영 경쟁자로 분류되는 한 대행을 향한 국민의힘 주자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문수 캠프 측은 "한 대행은 대망론이 아니"라고 했고, 한동훈 캠프 측도 "한 대행 출마에 긍정보다 부정 여론이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반발은 더 거셌습니다. 대미 통상협상과 추경안 편성이 한 대행의 대권 도전 발판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 강도를 올린 겁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차라리 대통령선거 무소속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솔직하게 소개하십시오."
국회 외통위에서는 한 대행의 대미 협상 지휘에 대해, 민주당은 '월권'이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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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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