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를 찾아, 추경 편성 협조를 당부하는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보수진영의 대선 차출론에 한 총리는 묵묵부답이지만, 민주당은 한 총리가 연일 대권 주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경기도 평택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헬기 격납고에서 지난달 산불 진화를 도운 한미장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한덕수"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한미동맹 구호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 장병들은 같은 뜻의 영어 구호인 "위, 고 투게더"로 화답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오늘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12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의 협조를 당부하는 국회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회와의 대치를 이유로 1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도 불참했는데, 권한대행은 추경을 두고 국회를 찾는 겁니다.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최규하 당시 권한대행 이후 46년만입니다.
정치권에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학규/전 바른미래당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과연 대통령을 내가 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결심을 아직은 못 했다고 보는데 그래도 뭐 70~80%는 일단 왔다‥"
한 총리가 지난주부터 호남과 영남 산업현장과 서민식당을 격려한 데 이어, 외신 인터뷰와, 안보행보까지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자가 아닌 대권주자 행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차라리 대통령 선거 무소속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솔직하게 소개하십시오."
민주당은 "'내란 방조자' 한 총리 등 '내란패밀리'의 국정농단이 여전하다"며 더 강화된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또, 오늘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는 한 총리에게 침묵시위로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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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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