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영토를 양보하는 방식의 평화협정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이를 비판하면서, 당초 예정된 미국·우크라이나·유럽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은 연기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문제에 대해 협상할 여지조차 없습니다.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미국은 종전안을 논의한 파리 회담에서 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배제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했는데요.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평화협상에 매우 해롭다며 비판했고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재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23일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종전안 논의 회의에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잇따라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도 불참을 통보하면서, 회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특사 키스 켈로그만 참석한 채 실무급 회의로 대폭 축소돼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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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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