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서둘러 냉방기기를 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예상과는 달리, 한겨울 전기장판이나 난로보다 한여름 에어컨에 의한 화재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 동안 도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3천 여건을 분석했는데요.
계절용 기기로 인한 화재 579건 가운데,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192건, 전체의 33.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기장판과 담요 121건, 열선이 80건으로 뒤를 이었는데요.
계절별로도 여름이 1,020건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하며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겨울, 가을, 봄 순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3년 간 계절용 기기로 인한 화재 7천여 건 가운데, 에어컨이 953건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덥고 비도 많이 오는 여름, 화재 예방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예상 밖의 결과죠.
소방 당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실외기의 내부 먼지, 누적된 열, 불량 배선 등을 사전에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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