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대선 출마 연설이라며 본회의에서 침묵으로 항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자신을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이라 소개하며 유대감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22일)
"한미동맹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출마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한 대행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하는 시정연설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는 건 1979년 최규하 대행 이후 46년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의 미군부대 방문을 대권 행보로, 시정연설은 '대선 출마 선언'으로 규정했습니다.
한 대행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침묵으로 항의의 뜻을 표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확실하게 출마 선언 및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대권에 눈멀어서 권한대행의 본분을 상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대행은 시정연설에서 오늘 밤 예정된 미국과의 2+2 통상 협의를 앞둔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을 설명할 전망입니다.
한 대행은 미국과의 협의 결과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대선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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