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도주우려에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건데 이 씨의 아내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마스크를 쓴 반팔 차림 남성이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모 씨입니다.
액상 대마 투약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어제) : {대마 양성반응 나왔는데 투약혐의 인정하세요?} … {아내도 공범으로 조사받는 중인데 어떤 입장이세요?} …]
법원은 이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초구의 주택가에서 사들인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붙잡혔습니다.
함께 있던 이 씨 부인도 공범으로 입건됐는데 국과수 감정결과 두 사람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다만 A씨는 대마 흡입 횟수가 적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최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당시 김 씨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또다시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국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공천을 밀어붙였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지난해 11월 15일) : '이거는 이렇게 가면 안 될 거 같은데요' 이랬더니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거 지고 이러면 민주당 돕는 일 아닙니까' 뭐 이러면서 그 사람들 의견 들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또 얘기하더라고요.]
검찰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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