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24일)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그동안의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12조 20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지난 4월 21일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재해·재난 대응, 통상 및 AI 지원, 민생 안정의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재해·재난 대응 분야에 3조 2000억원을, 통상 위기 및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4조 4000억원을, 민생 안정을 위해 4조 30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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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재원은 세계잉여금 및 기금 자체 자금 등 가용재원 4조 1000억원과 8조 1000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위기 대응에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도 중요하다"며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이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좌초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정부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의원님들의 합리적인 대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국회 심의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집행계획을 철저히 마련해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현장에 온기가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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