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에서 드럼통 속에 담긴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개인 짐을 보관하는 무인창고에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18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한 쓰레기 재활용 업체에서 찍힌 사진.
은색 방수포로 뭔가를 덮어둔 모습입니다.
평범한 드럼통인 줄 알고 재활용을 위해 뚜껑을 열었던 직원은 나자빠지고 말았습니다.
방수포가 씌워진 60대 여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재활용 회사 관계자]
"지금까지 맡아본 적 없는 냄새였죠. 약품 냄새 같은 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랄까, 보다 강한 악취…. 여기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드럼통은 인근 지역의 한 무인창고 업체에서 처분해달라고 전날 의뢰했던 물건.
[무인창고 관계자]
"(계약자가) 3개월 정도 돈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처분회사에 의뢰해서 보냈더니 드럼통에서 시신이 나왔다고"
간단히 온라인으로 계약하고 입금만 하면 창고 시설을 쓸 수 있다 보니 드럼통에 시신을 넣어 무인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이 비교적 좁은 편인 일본에선 짐 둘 곳이 마땅치 않아 최근에는 개인 짐을 보관하는 창고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찰은 해당 계약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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