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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협회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부동산 매물을 직접 살펴보러 가는 '임장' 활동에도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올해 중점 과제로 '임장 기본보수제'를 우선 도입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부동산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가 이른바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요자가 공인중개사와 함께 매물을 살펴보러 갈 때 돈을 내야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물 상태만 확인하는 임장 활동에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임장 과정에서 공인중개사의 노력과 서비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로선 여러 매물을 둘러볼 경우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도 임장비만 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협회 측은 "상담과 안내 등 실질적인 노동이 발생하는 만큼, 최소한의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매수 의향 없이 그냥 둘러보기만 하는 고객들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임장비가 도입되면 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부동산 직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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