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는 오늘(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는 추모 미사가 거행됐습니다.
소박한 장례를 원했던 뜻에 따라 미사는 차분하게 진행됐고, 분향소를 향한 발걸음은 이어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는 추모 미사가 거행됐습니다.
소박한 장례를 바랐던 교황의 뜻에 따라 미사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치러졌고,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나라와 각별했던 교황의 생애를 떠올렸습니다.
<정순택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 "무엇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시고 기도하시며 우리 모두가 평화의 길을 걸어가도록 거듭 당부하셨습니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자고 했던 교황의 생전 가르침을 강조했습니다.
새벽 4시부터 발걸음을 재촉한 할머니부터, 멀리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가족 등 신자들의 마음은 한 결 같았습니다.
<손명수·손성빈·손서현 / 경남 창원> "교황님 말씀 따라 착하게 살겠습니다. (교황님 천국 가서도 잘 살고, 부모님 말씀 잘 듣겠습니다.)"
<최숙이 /서울 관악구> "모든 걸 다 완전히 사람들을 위해서 다 내려놓고 가셨잖아요. 돈이 100달러밖에 없으시다 그래서 세상에 다 나누고 갈 수 있는 신자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본당에 자리는 일찌감치 만석, 소성당 등 주변 건물은 화면으로라도 미사를 함께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추모 미사가 끝난 뒤에도 종교를 떠나 애도를 표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긴 줄을 이뤘습니다.
<서형석기자> "교구별 재량에 따라 추모 미사와 분향소 운영이 앞으로도 예정돼 있는 만큼 애도 물결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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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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