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의 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 움직임 살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일제히 호남으로 향했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대일 토론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자 3명 모두 3차 순회경선지이자 '텃밭' 호남에서 표심 잡기 중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1박2일 호남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전북 새만금에서 간담회를 하고, '호남을 AI와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 '영남·동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농촌이나 바닷가의 놀고 있는 공간들의 그 무한한 자연의 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일자리도 생길 거고 지방도 발전할 거고 균형발전에도…."
김경수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을 찾았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일련의 행태들의 뒤에 윤석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대통령 놀음을 하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남 장성 황룡시장을 방문했고, 전북도당 당원들 앞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면서, 지역 당심에 호소했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특정 후보에 90%씩 돌아가는 이 경선 구도가 맞는 것인지…더 큰 민주당 만들고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하기 위해서 우리 호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바로 잡아주셨으면…."
이 시각 국민의힘에서는 2차 경선 후보자들 맞수 토론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토론 중인 김문수 후보는 앞서 싱크탱크를 띄우고, 공직자 부패 방지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모든 헌법기관, 정부 모든 부처, 17개 광역시도, 주요 공공기관에 감사원 소속 공무원을 감사관으로 임명하겠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긴급 회견을 했습니다.
그간 한 대행 출마설을 평가절하해왔는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대행과도 함께 하겠습니다."
한동훈·안철수 후보는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한 후보, SNS로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요.
홍 후보도, 한 후보도 당 지지층 상당수의 여론을 고려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 대행 출마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출마와 다르지 않다"면서 "명분도, 실익도 없으니 부디 출마하지 마시라" 밝혔습니다.
각 당 주자들 움직임 살펴보셨고요, 오늘의 키워드 짚어봅니다.
오늘 주목할 키워드 '합종연횡'입니다.
국민의힘은 4강 구도가 확정되면서, 탄핵에 찬성한 '찬탄파'와 반대한 '반탄파'로 크게 나뉘어 합종연횡이 본격화했습니다.
반탄파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은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친윤’ 이철규 의원 영입을 예고했고, 2차 경선에 오르지 못한 양향자 전 의원은 같은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을 두고는 각 캠프가 지지를 요청하면서, 쟁탈전 양상입니다.
힙종연횡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빅텐트론도 다시 부상했습니다.
이 중심에 있는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를 놓고 주자들 입장이 갈리는데요.
김문수·홍준표 후보를 비롯해 한동훈 후보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죠.
반면, 안철수 후보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현재 뚜렷한 원톱이 없는 만큼, 연대나 단일화 움직임이 경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1강’ 체제가 일찌감치 굳어진 상황입니다.
다만, 압도적 득표율이 오히려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부에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민심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오늘의 레이더' 살펴봅니다.
오늘 나온 전국지표조사, NBS 결과입니다.
차기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1%로 1위 유지했습니다.
한 주 전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p)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각각 10%, 한동훈 후보 8%, 안철수 후보 3% 순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38%, 국민의힘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순이었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양당 지지도 각각 5%p, 1%p 올랐고, 격차는 3%p 오차범위 안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독주 속에 '견제론'도 점차 부각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주자들과 현역 의원들 이합집산에 한 대행 출마 변수까지 얽혀 혼전 양상입니다.
남은 기간, 후보들의 전략적 셈법이 선거 구도에 어떤 파장을 만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대선을 40일 앞둔 정치권 상황, 오늘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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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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