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은 이틀 뒤 경선이 열리는 호남을 찾았습니다.
호남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경선에선 큰 변수가 없어 민주당은 낮은 투표율, 흥행 저조를 우려하고 있다는데 함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24일)부터 1박 2일간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5.18 당시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있는 광주 전일빌딩을 찾은 이 후보는 내란 단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광주 정신은 헌법 전문에 반드시 게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결론은 과거가 현재를 살렸죠. 죽은자들, 광주의 영령들이 결국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국민들을 살렸습니다.]
그동안 개헌에 대해 "시급한 과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해왔는데 처음으로 "빠르면 내년 지방선거, 늦으면 다음 총선"이라는 시기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과 전남 순천 등을 찾았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광주 전남 메가시티라고 표현하는데 이 권역 단위로 예산을 배정하고 지역이 스스로 결정하고 발전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 해야 된다.]
김동연 후보는 전남 장성과 한국광기술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광주와 호남 지역에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서 산업 발전시키는 것, 이런 것을 가지고 열심히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흥행 저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이 후보가 90% 안팎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렇다 할 변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첫날인 어제 투표율은 23.29%로 나타났습니다.
충청권과 영남권 첫날 투표율 31.62%, 46.6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특정 후보에게 90%씩 몰아주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건강하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류효정]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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