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최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의 유죄 확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이 선거에 김 전 구청장을 사면한 뒤 또 내보냈던 초유의 재공천 논란, 여기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겁니다.
먼저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불러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조국 민정수석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사건으로 2022년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습니다.
형이 확정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에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합니다.
그리고 2023년 형이 확정돼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김태우 전 청장을 복권시켜주고 사고지역이 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재공천합니다.
2022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당내 반대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공천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2024년 11월 15일) : (윤 전 대통령이) 공천이라는 거는 당협위원장하고 이런 거 의견을 들어서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러면서 강서구청장 공천은 당협위원장들 셋이 다 반대하고 있고…]
검찰은 김태우 전 청장뿐 아니라 어제(23일)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오늘은 공재관 전 평택시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온 문 원장은, 당시 여사가 공천을 낙점했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2024년 11월 15일) : 특정 인사가 김건희 여사와 가깝단 이유로 포항 바닥에 본인이 공천받을 것이라고 하고 다닌다, 뭐 이런 정보가 들어와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 조사에 앞서 공천개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김현주]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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