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기존에 펼친 주장과 달리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회생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고 사전에 움직였던 증거를 포착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증거 내용에 대해선 "직접 증거인지 정황 증거인지 말할 순 없지만 상당한 확신을 갖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곧바로 MBK 측은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단 예비통보를 받은 뒤 다양한 신용 보강방안을 제시했단 점에서 사전인지를 못 한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다만 이 원장은 이같은 주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검찰 통보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회생 신청 이후 MBK와 홈플러스가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납품업체에 대한 상거래 채권 변제 지연, 임대료 미지급 등의 행태를 언급함과 동시에 "경영 실패 책임이 있는 자의 자구책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금감원은 최소 5월 말까지 TF를 지속 가동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간 제기된 의혹을 규명한단 방침입니다.
한편, 이 원장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특정인들의 삼부토건 주가 의혹 연루 여부에 대해선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관련 조사 내역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검찰에 넘겼다"며 "이제는 검찰의 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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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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