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을 검찰로 넘긴 금융당국이 김건희 여사 등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죠.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현재 금융당국 단계에선 고발할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이제 검찰의 시간"이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부토건 주가 조작'으로 고발 대상에 오른 장본인은 전·현직 사주와 대표이사 일가들입니다.
'우크라이나 테마주'로 함께 급등했던 '웰바이오텍' 사건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고발 대상에서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빠진 데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해명했습니다.
김 여사와 이 전 대표 등의 관련 자금 추적까지 포함해 2, 3백 개 넘는 계좌를 뒤졌지만, 연관성을 확인하진 못했다는 겁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금융당국 단계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특정인들의 본건 부정거래 연관성을 확인해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다만, 이 원장은 이제 '검찰의 시간'이라는 말로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강제 수사를 통해 더 많은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입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이제는 검찰의 시간인 듯합니다. 금융당국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의혹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인력 및 분석 지원에 아끼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력할 계획이고‥"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은 자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점에서 공정성을 의심받는 데 대해 제3자인 검찰을 통해 조사의 적정성을 판단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쨌든 제가 이제 의혹 제기가 되고 있는 분과 연관된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은 것도 있고‥"
실제 금융 당국에선 이 전 대표가 단체 SNS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고 논란의 글을 남긴 게 무슨 의미인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또 김건희 씨와 자금 관리인이던 이 전 대표를 어떤 방식으로 조사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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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h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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