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기 대선을 40일 앞둔 정치권 현장 소식, 오늘은 정치팀 정상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 오늘 첫 소식 볼까요.
"김문수의 전과 숫자", 김문수 후보가 전과가 있나 보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경선 일대일 토론에서 이걸 두고 공방이 오고 갔습니다.
누가, 어떤 공세를 펼쳤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오히려 지금 이재명 대표의 확정된 전과 숫자보다 오히려 김 후보님의 숫자가 더 많지 않습니까?"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제가 간 것은 직선제 개헌 쟁취를 하다가 또 갔고, 제가 그렇게 선거 과정에 있었던 이런 몇 가지지…"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두 건은 전광훈 씨랑 직접 관련이 있는 사안 아닙니까? 오늘 확정된 것도요."
◀ 앵커 ▶
그러고 보니 김문수 후보,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됐다는 뉴스가 오늘 내내 화제더라고요.
◀ 기자 ▶
네, 대법원은 김문수 후보가 5년 전, 방역지침을 어기고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혐의에 대해 유죄, 벌금 250만 원을 오늘 확정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 당시에는, 다른 정당 당원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된 전력도 있습니다.
청렴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지적해왔는데, 정작 감염병 방역 조치조차 어긴 사실이 재부각되면서, 조금 머쓱한 처지가 됐습니다.
◀ 앵커 ▶
네, 그럼 다음 소식 계속 보겠습니다.
"내향형 이재명", 정 기자가 이렇게 표현한 이유가 있겠죠?
◀ 기자 ▶
흔히 '선거'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시장 찾아가서 악수도 하고, 어묵도 먹고, 이런 모습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 이재명 후보, 이번엔 그런 모습이 안 보입니다.
오늘도 전북 김제 새만금 센터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 전일빌딩을 찾았습니다.
김경수·김동연 두 후보가 시장을 찾고 당원들도 만나고 대면접촉에 나선 것과 달리, 불특정한 인파가 모이거나, 통제가 어려운 야외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작년 1월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로 공격당했던 이 테러 경험을 캠프 차원에서 의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지율이 압도적인 만큼, 조용한 공약 행보로 충분하다는 판단도 깔렸습니다.
실제로, 오늘내일 호남 지역 시장 방문을 검토하다가 안전을 이유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선 후보로 확정돼서 본선이 본격화되면, 당연히 거리유세와 연설에 나설 거란 게 캠프 측 설명입니다.
◀ 앵커 ▶
마지막 소식 볼까요.
"나경원이 탈락할 리가…", 국민의힘 경선 얘기인 것 같은데, 유독 못 믿는 사람이 있나 보네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표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SNS에 쓴 글인데요.
당내 경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황 전 총리는 "나경원 후보가 절대 탈락할 리 없다"면서, 경선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중국의 배후 조종을 받은 내각제 세력들이 세습 왕국을 만들려고 한다" 이렇게까지 주장했는데, 하지만 '내각제 세력'이나, '세습왕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더 없었습니다.
황 전 총리는 2021년부터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지만, 법원에서 인정받은 적은 없습니다.
◀ 앵커 ▶
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헌법재판소도 거듭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점을 재확인했었죠.
정상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 영상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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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상
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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