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굣길 학생들에게 차량이 돌진해 1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관련 기사나 SNS 공유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길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
화단을 들이받은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졌고, 차량과 화단 사이에도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어린 아이 어떻게 해.."
넘어진 아이는 고통스러워 하며 무릎을 부여잡습니다.
어른들은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올린 뒤 차량 밑에 깔려 있던 학생을 구조합니다.
지난 22일 저녁 6시쯤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승용차 한 대가 정문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세상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다쳤어요. 너무 무서워요. "
이 사고로 최대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관련 기사나 동영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홍콩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 경찰과 병원이 사건 자체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후난성 초등학교에서 차량 돌진사고가 발생해 초등생 18명을 포함한 30명이 다쳤고, 같은 달 광둥성에서는 체육센터에서 차량 돌진사고가 벌어져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중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허유빈 /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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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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