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격을 펼치고 있는 LG의 박동원 선수.
이름에서 나온 별명으로 유명한데 올해 홈런을 더 쳐야 할 특별한 이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명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박동원이 홈런포를 날릴 때마다‥
더그아웃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동료들은 서로 얼싸 안고‥
"참치! 참치!"
박동원의 별명을 외칩니다.
한때 부끄럽게 여긴 적도 있지만 지금은 가장 사랑하는 애칭이 됐습니다.
[박동원/LG]
"어릴 때는 (별명으로) 놀리는 게 좀 싫었는데...오국인 선수까지 '참치'라고 하거든요. 너무 익숙해졌고 정도 많이 든 것 같아요."
이젠 박동원이 디자인에 참여한 유니폼도 관중석에 흔히 등장하고‥
박동원 자신은 식성까지 바뀌었습니다.
[박동원/LG]
"(전에는 참치회를) 잘 못 먹었거든요. 이제는 제가 직접 가서 먹을 정도로 너무 맛있더라고요. (유니폼은) 기회가 된다면 더 멋있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LG 이적 후 2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박동원.
올해도 벌써 6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는데 더 쳐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지인들과 농담처럼 주고 받던 동명 기업과의 협업이 실제로 성사돼, 홈런을 칠 때마다 함께 기부하는 이벤트를 벌이게 됐습니다.
[박동원/LG]
"'(협업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했을 때 그땐 좀 그랬어요. 나보다 훨씬 더 유명한 축구선수, 지동원 선수가 있어서 나는 좀 안 되겠다... 더 많은 장타로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른바 '엘린이'가 된 딸과 함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동원.
더 의미가 깊어진 한해를 2년 만의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박동원/LG]
"물고기가 물에서 나오면 살기 위해서 파닥파닥거리잖아요. 저도 그라운드에서 살기 위해서 파닥파닥거리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미지면 좋겠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박찬영 / 영상출처 : 유튜브 LG TWIN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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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박찬영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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