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이 오늘로 정확히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내 경선이 한창이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거라는 전망에는 양당 모두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대행 측이 향후 국정 스케줄과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해 이르면 다음 주 수요일인 30일, 출마 여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낼 경우, 남은 대선판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출마 여부에 대한 한 대행의 고민과 앞으로의 절차, 가능한 시나리오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첫 소식은 김충령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입장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이유 있으십니까?) "고생 많으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앞서 지난 8일 통화한 미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도, 지난 20일 영국 매체 인터뷰에서도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한 대행은 이르면 다음주 수요일인 30일 출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2+2 한미 통상 협의를 진행중인 두 장관이 주말 귀국하면 월요일 보고를 받고, 화요일엔 국무회의를 비롯한 여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이르면 수요일쯤 거취에 대한 언급이 있을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다음주 후반 정치 일정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선 이번 달을 넘길 것 같지 않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29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2차 경선도 변수로 꼽히는데, 2명으로 압축되는 후보들의 단일화 의중도 결정에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선 여론조사 지지율이 판단 기준의 하나가 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47%, 한 대행은 30%였습니다.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각각 29%와 27%, 24%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46~49% 사이를 오가며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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