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후보들은 권리당원의 30%가 몰려있는 '텃밭' 호남을 일제히 찾았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맞춤 공약을 내놨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이 고민이라고 합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회 경선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전남과 전북에 국립 의대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호남 중에서도 전북이 또 소외되고 있다는 이런 삼중의 소외감을 전북이 느끼는 것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원전 관련 언급도 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기조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원자력 문제는 이런 전기 공급의 필요성에다가 위험성이라는게 동시에 병존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충청과 영남에서 90%에 육박하는 표를 얻은 이 후보는 '텃밭' 호남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대세론' 굳히기의 마지막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 이어 두번째로 호남을 찾은 김경수 후보는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호남의 사위 후보면 말하는 공약을 다른 후보보다는 더 챙겨서 지키지 않을까"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호남이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민주당이 혹시 제 자리 못 잡을 때 또는 잘 못 갈 때 그걸 잡아준 것이 우리 호남의 민주 당원들이십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호남 권리당원 첫날 투표율은 23%를 기록했는데, 충청 31%, 영남 46%였던 것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이 후보의 일방적 독주가 영향을 준 거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의원들과 자치단체장까지 나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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