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 사위 서모 씨의 채용 사정 전반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딸 부부의 태국 현지 경호 계획을 승인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검찰은 당시 서 씨가 항공사에 연락해 채용을 독촉한 진술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 취업에 관여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이상직 / 당시 중진공 이사장 (2019년 10월 국정감사)
"(대통령 사위 서 모 씨가 취업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4월 청와대를 방문한 뒤 다혜 씨 가족이 태국에서 살 집과 국제학교 등을 알아보게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현지 운영자에게 먼저 연락해 '이 의원에게서 들은 것이 없느냐'며 채용을 독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 씨는 항공사 대표보다 2배 이상 많은 월급 800만원과 월 주거비 350만원을 받았지만, 단순 업무만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태국 이주 전 다혜씨를 여러번 만나 타이이스타젯이 제공할 경제적 지원 규모를 알려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조국 /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2018년 국회 운영위원회)
"(딸 부부 이주를) 언론 보도 후에 알았습니다. 형사 불법도 없기 때문에 저희가 조사할 사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6월 경호처로부터 태국 현지 경호 계획을 보고 받고 승인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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