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챗GPT가 이제 진료실에도 들어옵니다. 의사 옆에서 환자 증상을 분석해 주면서, 의사의 판단을 돕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자 증상과 검사 결과를 챗GPT에게 말합니다.
"갈증 그리고 야간뇨 피로 이런 증상을 얘기했고, 공복혈당이 138mg/dL…."
챗GPT가 '제2형 당뇨병'이 의심되니 '소변 검사'을 해보라는 소견을 컴퓨터 화면에 내놓습니다.
"최근에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추가 질문도 합니다.
이 챗GPT는 실제 의사들이 보는 이 내과 교과서 3권과 최신 임상 서적 등을 공부했습니다.
서울 강남구보건소가 진료 보조용으로 마련한 생성형 AI인데, 국내 보건소 최초로 다음달부터 주민들에게 선보입니다.
이종철 / 강남구보건소장
"환자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에 관해서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우리 병원 진료가 3분 진료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공공에서 환자에게 충분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의사는 환자 진료에 도움을 받고, 환자는 보다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보건소는 말합니다.
다만, 챗GPT가 의료진을 대신하는 건 아닙니다.
오류 가능성에도 대비해 검증된 의학 지식만 교육시켰습니다.
이만경 / 삼성융합의과학원 연구교수
"전문 서적과 정보에서만 찾도록 일단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이고요. 그외에 나머지 항목들은 참조하지 않도록 일단은 지침을 넣어둔…."
AI가 미래 진료실에 자리잡는 날이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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