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경선 4강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안철수 후보와 오늘 1대1 연속 토론을 벌였습니다. 탄핵에 대한 책임과 계엄 사과 필요성이 주요 쟁점 이었습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대선 정강정책 연설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사람은 한동훈 후보라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이라고 단정하고 이런 것이야말로 이재명과 다를 게 뭐있냐"
한 후보는 비상계엄 때 국무위원으로서 무얼 했느냐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국민들께 계엄에 대해서 사과드려야 합니다. 사과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정치를 하며 기득권을 누렸다는 한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는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냐고 했고,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코로나 당시 예배에 참석했다 벌금형이 확정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어진 김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토론에서도 탄핵 입장차가 큰 쟁점이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이십니다. 당내 의원들을 모아가지고 막아내자 이렇게…"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당론과 다르더라도 자기 소신에 따라서 투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대선 첫 정강정책 연설에 나선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권력에 줄서는 정치가 계엄을 낳았다"며 "국민의힘이 지금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기고 돌아왔다'고 했지만, 당에 남겨진 건 국민의 외면이라고 했습니다.
윤희숙 / 여의도연구원장
"무엇을 이겼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에 남겨진 것은 깊은 좌절과 국민의 외면뿐"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은 취임 첫날 당적을 버리고, 위기를 바로잡은 뒤 물러나는 '3년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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