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치된 성베드로 대성당에 전 세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차기 교황이 아시아에서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주님은 동서양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색 제의와 흰색 주교관을 쓴 채 목관에 누워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앞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고개를 숙입니다.
사흘 동안의 조문 첫날에만 2만여 명이 몰려 한 때 8시간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퀸 / 추도객
"기다리는 것은 힘들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교황을 만날수 있어 기뻤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장례식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10시 엄수됩니다.
교황청은 애도기간인 '노벤디알레스'를 장례식이 끝난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선포했습니다.
5일부터 10일 사이엔 차기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시작됩니다.
필립 푸렐라 / 전 바티칸 특파원
"콘클라베는 몹시 폐쇄적인 절차로 80세 미만 추기경이 비밀투표에 나서 새 교황을 선출합니다"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흥식 / 추기경 겸 교황청 장관
"주님에게는 서양과 동양이 따로 없습니다. 한국에서 왔지만, 성령께서 어떻게 말씀하실지 기다리겠습니다."
추기경단에 아시아 출신은 20% 가까이 되는데 비유럽권 표심이 결집한다면 최초 아시아출신 교황이 탄생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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