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과 미국의 첫 상호관세 협의가 오늘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세웅 특파원, 한미 간 협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한미 경제 수장들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8시쯤 만나서, 1시간여 첫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예상보다는 짧은 시간이었는데요.
한국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섰고 미국은 베센트 재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협의장에 앉았습니다.
한국대표단이 곧 협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첫 만남인 만큼 서로 기본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협의할지를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우선 목표는 2가지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를 철폐하고,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면제 받는 겁니다.
앞서 미국이 자국 업체들을 위해 관세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외국 기업엔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협상 전 기자들을 만나서 미국측이 자동차 관세에 협상 여지를 보이는지에 대해 "아직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네 지난번 일본과의 협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깜짝 등장했었죠.
이번에 우리 협상단을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일본 협상단을 만나기도 했었죠.
아직까진 예정된 일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는 초고율 관세를 매기고 동맹국엔 새로운 무역 협상을 압박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과 일본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무역 적자를 해소하는 합의를 만들어서, '모범 사례'로 쓰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의장에서 다양한 비관세 무역 장벽 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일본에게 한 것처럼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묶어서 협상테이블에 올렸는지 지도 관심 대상인데요.
한국은 범정부 대표단에서 국방부를 제외하고, 방위비는 통상 협의와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흔들리자 백악관이 관세 문제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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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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