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트와 그라운드를 누비며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 스타들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억대의 농구교실 자금을 빼돌린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은 징역형을 받았고, 전직 프로야구 임창용 선수는 사기죄로 유죄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리며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던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
승부조작에 가담해 2013년 징역형을 받고 한국프로농구에서 제명되는 불명예를 입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24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2018년 자신이 운영하던 농구교실 법인자금 1억 6천여만 원을 다른 관계자들과 함께 빼돌려 쓴 혐의입니다.
또 법인자금 2천만 원으로 변호사 비용을 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습니다.
재판부는 강 씨 등이 "자금을 임의로 사용해 회사에 큰 손해를 보게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해 복구를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광주지법은 임창용 전 프로야구 선수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카지노 도박자금 1억 5천만 원을 빌린 뒤, 8천여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입니다.
임 씨 역시 도주 우려가 없다는 법원 판단에 법정 구속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임 씨 측은 돈을 다 갚았다고 주장하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의 2심 결과도 오늘(25일) 나옵니다.
앞서 1심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이 내려진 가운데 김 씨는 30차례가 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며 감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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