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한밤중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해 최소 십여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미국은 즉각 러시아를 비난하며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밤하늘 사이로 미사일 한 발이 떨어지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지시간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곳곳이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주거용 건물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미사일 잔해가 곳곳에 보입니다.
러시아의 한밤중 공습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엔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기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초까지 러시아에 kn-23 등 탄도미사일 148발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이번 키이우 공습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치명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 우크라 내무 장관
"모든 시신을 수습하고 잔해 속에 갇힌 모든 사람들을 구조할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할 것입니다.."
휴전 협상에서 친러 입장을 보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두 나라는 평화를 원하고 있고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습이 "불필요했고 시기도 나빴다"며 공격을 멈추고 평화 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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