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세계 석탄 운반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역주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세계에는 참 독특한 축제들이 많은데요. 영국에는 62년 전통의 이색 달리기 대회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이 대회는 50kg의 석탄 포대를 짊어지고 1km를 달리는 경주입니다. 포대 자루를 짊어진 사람들이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결승선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금세 녹초가 돼버리는데요. 이 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보기만 해도 무척 힘들어 보이는데요. 전통이 있는 대회 같은데,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기자]
매년 영국 요크셔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62년 전 사소한 대결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당시 이 지역 술집에 모인 광부와 농부가 서로 힘자랑을 했는데요. 실제 대결까지 이어지며 석탄 자루를 짊어지고 달렸던 것이 지금의 대회로 발전했습니다. 석탄을 지고 완주하려면 무엇보다 힘과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앵커]
우연한 해프닝이 62년 전통의 큰 대회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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