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계속되자 이에 부정적이었던 국민의힘 주자들도 이른바 빅텐트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한 총리와의 단일화 의지를 재차 밝히자 한동훈 후보 역시 한 총리와 생각이 같다며 여지를 뒀는데요.
출마 정당성을 따지기보다는 표 계산에 무게를 둔 모습입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총리 출마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던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가 돌연 "최종후보가 되면 한덕수 총리와 '원샷' 경선을 통해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며 180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어 이른바 '빅텐트'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민주당 비명계까지 손을 잡고, 나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재명 후보까지 끌어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총리 출마에 부정적인 한동훈 후보도, 한 총리와는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겠다는 생각이 같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일찌감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던 김문수 후보를 포함해 4강 중 3명이 이른바 '한덕수 빅텐트'론에 합류한 겁니다.
당원투표가 50% 반영되는 2차 경선을 앞두고, 한덕수 차출론을 주장하는 당내 일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여전히 한 총리를 향해 "윤석열 정부 총리로 계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경선 일대일 토론 첫째날 김문수 후보가 "조기 대선의 시작이 한동훈 후보에게 있다"고 공세를 펴자, 한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이 고집을 부릴 때 자신 말곤 마음을 돌리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맞받으며, 비상계엄 책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오늘 토론 둘째 날에도 한동훈 대 홍준표의 탄핵 책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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