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대선 후보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내일 호남권 경선결과 발표를 앞두고 표심을 잡을 정책 대결이 벌어질 거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도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후보자 간 일대일 맞수토론이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양소리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밤 10시 민주당은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엽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경선 3차 토론에서 약 90분 동안 정치와 경제, 안보 분야에서 격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에서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열었는데,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심판이 선수로 뛸 듯 말 듯 해서 많은 혼란이 있다"며 "공직자의 책무가 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판문점선언의 당사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하는데, 문 전 대통령이 검찰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입니다.
전주지검은 어제 문 전 대통령을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대선 흠집내기"라고 대응했고,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매관매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양당 아침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이 끝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터무니없는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대선이 불과 40일 남은 시점에, 노골적인 대선 흠집내기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는 통계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공문서 위조로 동맹을 속였습니다.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4강전에 진출한 홍준표 후보과 한동훈 후보가 3시간 동안의 끝장 토론을 예고했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 2차 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대일 맞수토론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서로를 맞수로 지목한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한 번씩 가져가는 식으로, 3시간 동안 두 차례 맞붙습니다.
후보들의 사전 신경전도 감지되는데요, 홍 후보는 SNS에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민주화 운동 전과를 비아냥 대는 걸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썼습니다.
한 후보는 어제 토론을 마친 뒤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토론에서 당원들께 힘이 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간 일대일 맞수토론은 오늘이 마지막이고, 후보들은 내일 4자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2차례 일대일 토론을 진행했던 김문수 후보, 오늘은 주택 관련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공동주택에 층간소음 방지기술의 적용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AI 기술패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안 후보와 이 후보는 2016년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걸 시작으로 정치적 악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는 과학기술이라는 공통점을 찾아 정책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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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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