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틀'에서 의제는 좁혀졌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이제부터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한미 관세 철폐를 위한 실무 협의와 다음달 고위급 협의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라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부와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르면 다음주 실무 협의를 통해 '7월 패키지'에 포함될 세부 분야를 추립니다.
미국 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청구서'를 내놓진 않은 상황.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디지털 서비스 등 비관세 장벽을 없애라는 요구를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우리 측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만큼 미국산 LNG 수입과 조선업 협력 등 우회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한 정부의 제안에 미국 측 반응도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투자, 조선, 에너지 등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 의지와 비전을 소개함과 아울러 우리 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 분야에 대해 중점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15일엔 제주에서 개최되는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방한하는데, '중간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전면 재협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 이번 협의에선 언급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오히려 FTA 재협상을 하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 최대한 다루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정책에 대해서도 조만간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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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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