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대선 후보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비판을 이어갔고요.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후보자 간 일대일 맞수토론이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양소리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밤 10시 민주당은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엽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경선 3차 토론에서 약 90분 동안 정치와 경제, 안보 분야에서 격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내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에서 농업 진흥 간담회를 열어 막판까지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안방으로 꼽히는 만큼 내일 있을 호남권 경선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이어간 뒤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는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 해가지고, 많이 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무가 뭔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됩니다."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판문점선언의 당사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검찰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돼 있고…"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됐는데, 민주당은 "대선 흠집내기"라며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매관매직"이라고 비난하며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4강전에 진출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3시간 동안의 끝장 토론을 예고했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 2차 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대일 맞수토론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서로를 맞수로 지목한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한 번씩 가져가는 식으로, 3시간 동안 두 차례 맞붙습니다.
후보들의 사전 신경전도 감지되는데요, 홍 후보는 SNS에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민주화 운동 전과를 비아냥 대는 걸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썼습니다.
한 후보는 특별한 대응 없이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한동훈 후보"라고 주장했는데, 당내 네거티브에는 반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어제 두 차례 일대일 토론을 진행했던 김문수 후보, 오늘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여의도연구원의 윤희숙 원장의 '계엄 사과' 발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발버둥을 치지 않으면 우리가 나라에 죄를 짓고, 국민에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간절한 목소리가 어제 윤희숙 원장의 목소리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이것은 바람직한 것이지…"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했다고 보지만, 저는 계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과도 당연히 될 때 돼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AI 기술패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이공계끼리 이렇게 앞으로 어떤 기술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수 있을 것인지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 삶의 문제까지 한번 시간나는 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후보와 이 후보는 2016년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걸 시작으로 정치적 악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는 과학기술이라는 공통점을 찾아 정책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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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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