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검찰이 "정치화되고 있다"며 작심 발언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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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국회의장 : 문재인 대통령님, 이렇게 국회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퇴임하신 대통령님 중에 공식적으로, 이렇게 대통령님께서 방문하시는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어, 그렇다면서요.]
[우원식/국회의장 : 그래서 아주, 정말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이제 판문점 선언이 있었고 오늘 그걸 기념하는 날인데, 오늘 아주 정말 뜻깊은 그런 기념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중략-
[문재인/전 대통령 : 아까 저의 문제는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미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 놓고. 다만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서 대통령 기록관, 변호인들이 방문해서 기록을 열람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런 과정들이 검찰하고 협의가 되면서 조율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를 한 거예요.
물론 기소 사실 자체도 부당하지만, 무언가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되고 있고, 또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그런 아주 단적인 사례가 돼서. 앞으로 이제 그 점을 내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그런 검찰권의 남용과 정치화,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이렇게 좀 덜어내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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