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3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의 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 움직임 살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오늘(25일) 밤 열릴 대선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대일 맞수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는 경선 일정 중 유일하게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전북, 전남에서 '총력 유세'를 했는데요.
오늘은 전남 농업기술원을 찾아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양곡 관련법 개정이나 축산 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입법 정책 추진을 했는데 대통령 또는 대행들의 거부권에 막혀서 그렇다고 결코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또 수도권을 1시간 내로 연결하는 경제권 구축 구상을 내놓고, 특히 서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도 공약했습니다.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각각 참석했습니다.
그 외에 별도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오늘 밤 10시에 열릴 3차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세 후보는 약 90분 동안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내일 호남권과 모레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공식 토론입니다.
국민의힘 주자들 상황도 살펴봅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를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신축 주택에 대해서는 1등급 층간 방지 기술의 적용을 의무화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확실한 보완 시공과 배상을 의무화하는 사후 인증 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이 시각,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맞수 토론이 막 시작됐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를 지목해 3시간 동안 탄핵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AI 기술 패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뒤, 2018년 바른미래당 노원병 공천을 두고도 대립한 '앙숙'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같은 이공계 출신이자 지지세에서 열세인 비슷한 처지로 반전을 노리며 정책 협력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각 당 주자 움직임 살펴보셨고요, 오늘의 키워드 짚어봅니다.
오늘 주목할 키워드 '싱크탱크'입니다.
싱크탱크는 후보의 공약 개발과 정책 자문을 맡는 전문가 집단이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로 불려온 '성장과 통합'이 출범 일주일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어제 기획운영위원장이 해체를 발표했지만, 상임공동대표 측이 이를 부인하면서 내부 갈등이 표면화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선거법 위반 논란에다, 캠프와의 정책 조율 미비 등으로 혼선이 이어졌고, 지도부의 경고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향후 활동 방향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탱크를 자처해온 '성장과통합'이 해체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싱크탱크라고 주장하는 곳이 하도 많아 잘 모르겠다"면서 거리를 뒀습니다.
어쨌거나 이 후보로선 외곽 조직 '리스크 관리'도 과제로 안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윤희숙 원장의 연설에 이목이 쏠렸는데요.
윤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친윤계의 당 운영 방식을 비판했고,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과 같은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며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지도부는 공식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지만, 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대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 원장의 비판과 사과 역시 이런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민심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오늘의 레이더' 살펴봅니다.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빠르게 보시겠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8%로 집계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8%, 홍준표 후보 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문수 후보 각각 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각각 2%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 출마론이 거론되는 한 대행의 선호도 차이는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4% 등으로 두 정당 모두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6%로 분석됐습니다.
오늘 각 당의 경선 토론회에서는 설전이 또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 앞에서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겠죠.
짧은 대선 레이스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대선을 39일 앞둔 정치권 상황, 오늘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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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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