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뇌물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흠집 내기 기소라고 감쌌고, 국민의힘은 '매관매직 사건'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선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기념식 참석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데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질문에 답변을 써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변호인들이 대통령기록관 기록을 열람하던 중 검찰이 전격 기소한 것"이라며 "부당한 기소"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 되고 있고, 또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그런 뭐 아주 단적인 그런 사례 같아서‥"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를 드러내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노골적 '민주당 흠집내기'에 나섰다"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웅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으로 캥거루처럼 자기 자식을 챙긴 것"이라며, "민주당은 무슨 범죄를 저질러도 자신들을 건드리면 섬멸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대선 주자들은 오늘도 경선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주말 호남과 수도권 권역별 경선을 앞둔 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1기 신도시와 노후 도심을 재정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한 판문점 선언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선 4강 1 대 1 맞수 토론을 이어가는데, 서로 상대를 지명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탄핵책임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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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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